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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결혼/결혼

결혼정보업체 이것만큼은 신중하게!

겨울철이라 그런지 요즘 소화가 잘 안되는거 같아요

머리도 아프고... 요즘은 조금만 몸이 이상해도 설마?! 하고 걱정되는거 있죠

빨리 이 놈의 추운 계절이 후딱 지나가버렸으면 좋겠네요

이번 주말에도 몸이 안좋아서 혼자 누워있는데

얄미운 동거인 (동생이에요)이 자기 남자친구 만나러 간다고

엄청 신나서 귀찮게 하는거 있죠 죽여버렷....

사실 외롭다고 하도 찡찡대고

기가 팍 죽어 있을 때에는 조금 안쓰럽다는 생각도 들고

누군가를 소개시켜주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었는데

이놈의 높은 눈을 보고 있자면 도저히 자신이 없는거 있죠 또 가족의 지인과

소개팅을 한다는게 얼마나 좀 눈치가 보이고 조심스러운 일이라 안했죠

문제는 가끔씩 제가 여자친구를 만나러 갈때마다

애는 남자를 만나지도 않고 집에서 가만히 혼자 남겨져서 안쓰러운

눈으로 쳐다볼때 너무 불쌍하게 느껴지는거에요

서로 항상 미우면서도 안타까움은 가지고 있는 애증의 관계...

그때 마침 제 절친 어머니가 커플매니저 일을 하신다는걸 알게 됐죠

잠깐 이거..? 그 길로 그 밉상 동생한테 전화해서

"야 너 결혼정보업체가입 해볼래?" 물어봤어요

근데 역시 다를까 바로 사나운 반응이 날라오더라고요

무서워서 무슨 말을 못하겠어...

아무래도 어린나이에 그런 곳에 돈을 주고

가입을 한다는게 조금 자존심이 상했나봐요 그러면서 눈은 더럽게 높고

왜 맨날 혼자서 지내는줄 알겠죠?

그 말 듣고 아예 신경을 안쓰려고 하던 순간

문득 집에서 있는데 카톡으로 물어보더라고요

"오빠 여기 저번에 말한데 어디냐"고 말이에요

? 기억이 안나서 뭔소린가 싶었는데

민망하게 말하더라고요 가입 하라고 권유했던데 말하는 거였어요

진짜 외롭기는 했나봐요

그 말 듣고 그럼 맛있는거 사야한다면서 생색 한번 내주고

바로 친구한테 전화 걸어서 물어봤어요 부모님께 한번만 말좀 잘해달라고 말이에요

근데 여기서 웃긴점

직접 일하시는 곳보다 여기가 좋다면서 다른 곳을 추천해주시는거 있죠

완전 당황... 그래도 그 업계에 몸을 담고 계신 분께서 다른 결혼정보업체가입을

권유할 정도면 그 이유가 있겠지하고 추천해주신곳을 말했어요

노블레스 수hyun 이라는 곳이었는데

띡하고 번호 던져주고 여기 좋대~ 하니까 망설여졌나봐요

주저 주저 하고 있길래 답답해서 제가 직접 전화 걸고 상담 예약을 잡았답니다

아주 다 떠먹여줬다는 말이죠

근데 여기서 총체적난국

혼자 못가겠대요 아오.....

아주 자기 필요할때만 오빠고 찾고 평소에는 무시를 하는게.. 후..

그래서 또 이럴때 노릇해보지 언제 하냐는 좋은 마음으로

무려 같이 상담을 따라가주기로 했답니다?! 아주 이런 사람이 어딨습니까..

솔직히 제가 궁금해서 따라간것도 있었어요

언제 또 이런곳을 가보겠어요

날짜를 잡고 퇴근 후에 애 데리고 예약을 한 곳에

상담을 갔어요 오 근데 생각했던, 소문으로 들었던 느낌과는 사뭇 다르더라고요

전 조그마한 사무실을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는

엄청 큰 규모의 기업 느낌이더라고요 추천을 받았던 곳이

Top3에 들어가는 곳이라고는 하지만 이정도까지 일줄은 전혀 생각도 못했어요

그래서 살짝 반전으로 기분 좋아지는거 있죠

그때까지 애는 옆에서 아직 긴장이 덜 풀렸는지

평소의 대장부 같은 성격과는 다르게 약간 수줍어 하면서

말도 제대로 못하는거 있죠

거의 15년 만에 처음으로

가족한테 귀엽다는 감정을 느껴봤답니다 이렇게 말하니까

속이 안좋은거 같네여 우엑...

처음에는 조용히 쑥스럽게 대화를 겨우겨우 이어나가던

애가 어느순간 저한테 이야기 안하는것도 매니저님한테 자세하게

하나하나 다 상세히 말을 하고 있더라고요 여기서 한번 느꼈어요

역시 전문가의 대화 스킬은 다르구나 감탄 적립했답니다

저도 옆에서 하나하나 들으면서 애가 이런 생각이 있었고

이런 아픔이 있었구나 느꼈어요

그래도 제일 크게 느껴진건 눈이 더럽게 높다는 거!

무슨 조건을 그렇게 따지는지

본인은 빨리 시집을 가고 싶다면서 배우자로는 직업도 따지고

수입도 따지고 집안도 따지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뭐 사실 맞는말...)

속으로 순간 "그래도 못 만나지..."라고 생각할 찰나

매니저님께서는 자신있게 걱정말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냥 결혼정보업체가입 시켜서 회원수 하나 더 늘리려는 수작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여기서 왜 타회사에서 근무중인 분이 여기를 추천하셨는지

이유가 나옵니다

바로 상류층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어서 그런거 같아요

애가 눈 높은건 유명하니까요 여기가 회원 수준이 엄청 높기로 유명하더라고요

심지어 변호사, 검사, 의사 등등 전문직 회원은 제일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말을 하기도 했고요

근데 여기서 든 의문점

"그렇게 가입 조건이 까다로운데 애가 과연 가입이 가능한가?"

결론은 가능하다고 해요 제 동생도 나름 열심히 살고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거든요

여기서 끝이 아니였어요 이렇게 까다로울줄 몰랐는데

결혼정보업체가입을 하는 과정에서

신원인증 과정이 엄청 까다로웠어요

졸업증명서, 재직 증명서 등등 신원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 엄청 정확하고 엄격하게 하더라고요

이렇게 꼼꼼히 하는 이유를 여쭈어보니 가입 조건이 까다롭다 보니까

조건을 속이고 가입하려는 사람들이 있어 추후 문제가 되는 일이 있다보니

이런 과정을 거칠수 밖에 없다는데

저는 오히려 철저하고

그래서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애도 나름 좋아하는 눈치였어요

여기서 알게 되었는데 이 아이가 조건만 보는게 아니라 자신만의 확고한

이성상이 있더라고요

뭐랬더라 '키는 180이상에 외국어가 능통하고 말솜씨가 좋은 남자'

이게 말이나 됩니까? 전 어이가 없어서

웃음밖에 안나오는거 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곳은 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조건이나 이런걸

넣어서 매칭을 하는거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말도 안되는 이상형을 찾아줄 수가 없을거라고 확신을 하고 있었어요

오 여기서 반전 포인트 하나!

매니저님이 진지하게 받아적으시는거 있죠? 설마 했는데 알겠다고 흔쾌히 말씀하셨어요

알고보니까 여기는 기계로 주선을 하는게 아닌 직접 사람이 하나하나

회의를 통해서 만남을 짠다고 해요

이렇게 되면 보다 많은 조건이나

느낌들을 고려해서 매칭이 가능하게 되겠죠

확실히 가입이 어려운 만큼 뭐 서비스나 이런거는

철저하게 진행이 되었어요

더군다나 담당해주시는 매니저님만 회원 한명당 3명....

저는 "애가 살짝 부담을 느낄수도 있겠구나"라고 혼자 생각했지만

이게 웬걸?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뭔가 이왕 알아보는거

이렇게 제대로 철저하게 꼼꼼히 관리해주는 곳에서

이용을 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말이에요

실제로 이용했던 회원들이 미팅 후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5%나 만족한다는 응답이 나왔다고 해요

옆에 반응을 보니까 뭐 저는 알았어요

이미 여기에 가입을 하기로 마음 먹었구나...

그래도 진짜 진지하게 시집을 갈 생각을 하고 있다니

진짜 몰랐어요 저 조차도 아직 장가갈 마음은 없는데

어떻게 보면 저보다 철 들었네요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고 하이라이트는

그 다음에 말씀을 해주셨어요 진짜 전 이거 듣고 가입비가 비싼 이유가 있구나 납득이 됐는데

바로 미팅 횟수에 따로 제한이 없다고 해요

어마어마 하죠? 제가 알고 있는 결정사의 이미지와는

너무나도 달라서 좀 놀랍더라고요

보통 미팅 횟수 몇회!

이렇게 비용이 결제가 된다고 알고 있었고

횟수를 초과하면 추가로 금액이 필요하다는게 보통 인식이잖아요?

여기는 성혼중심제라고 해서

미팅 횟수를 무제한으로 제공을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성혼률도 엄청 높게 나오고 있고요

덕분에 회원들도 부담없이 미팅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괜히 횟수 끝날까봐 불안하고 이런거 없이 말이에요

역시 제 동생 화끈한 성격답게 그 비싼

비용을 상담 끝나고 바로 결제해버리고 가입하고 나왔답니다

이제 좀 좋은 사람 만나서 시집 가서

저를 그만 좀 괴롭히길 간절히 바라는 계기가 되었네요

썩! 꺼지거라 좋은 사람 만나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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